[서평] 인구와 투자의 미래 (인구절벽? 중앙은행?)

2019. 11. 21. 21:09투자와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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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 '인구와 투자의 미래'는 홍춘욱 박사님의 전작 '환율의 미래'처럼 데이터에 기반한 명저다.

 

1. 미신에 속지 말고 맘 편하게 투자합시다.

[페이지 287]


인구절벽 주장의 3가지 문제점.

 

인구절벽

 

첫째, 일본을 제외하면 베이비 붐 세대 은퇴를 시작한 나라 중에 장기 불황을 겪은 나라는 없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졌을까? 이유는 '일본의 교훈'에 있다.
세계 2위 경제 대국이었던 일본이 어떻게 장기 불황의 늪에 빠져들었는지 면밀히 연구해 교훈을

얻었던 것이다.

 

즉 자산 가격에 거품이 끼고 붕괴가 시작되었을 때는 즉각적이면서도 단호한 통화 정책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

두 번째 문제는 한국 주식시장이나 부동산시장에는 '버블'이 없다는 사실을 놓쳤다는 점이다.
일본이야 거대하게 부풀었던 자산 버블이 무너졌다지만, 한국 자산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버블의 징후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이 책 발매일이 2017년 4월 3일이다.)

 

 

 

 

주식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순자산가치에 비해서도 싸게 거래되고 있다.

또 한국의 베이비 붐 세대는 주식 투자에 관심이 없어 계속 주식 비중을 줄이는 중이다.

즉 한국 주식시장은 외국인 투자자에 의해 가격이 형성되며, 또 외국인 투자자들은 수출 동향

매우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내수시장이 작아, 수출의존도가 높다. 따라서 수출 동향을 주시하는 것은 당연하다.

마지막 세 번째 문제는 '경제성장의 동력'에 대한 것이다.

경제의 발전 수준이 낮을 때는 인구의 변화, 특히 교육받은 인구의 증감이 경제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경제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 선진국의 레벨에 도달하면 인구의 증감보다는 교육 수준 및 기술투자가 경제성장에 월등히 큰 영향을 미친다. 

이런 측면에서 한국 경제는 매우 유망한 경제라 할 수 있다.

일단 OECD에서 3년에 한 번 시행하는 PISA 평가에서 항상 1~4위권을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R&D도 대단히 열정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이 결과 한국은 OECD 국가 중에서도 가장 빠른 속도로

노동생산성이 개선되고 있으며, 특히 노동력이나 기게 투자로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

즉 총요소 생산성 측면에서 압도적인 '혁신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 중앙은행이 있느냐, 없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페이지 99]


영국과 스페인 부동산시장은 극과 극의 여건을 보인다. 

두 나라 모두 2000년대 후반부터 생산활동인구가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비슷하다.

그런데 영국 부동산시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한

반면, 스페인 부동산 가격은 고점에 비해 거의 30%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다.

 

이런 차이가 벌어진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중앙은행이다.

영국은 독자통화인 파운드를 사용하며, 중앙은행도 런던에 있기에 영국 경제 상황에 발맞춰

적극적인 통화 정책을 펼칠 수 있다. 특히 도시 경관을 보존하려는 노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택 공급도

억제되었기에 부동산시장이 금방 회복될 수 있었다.

반면 스페인은 독립적인 중앙은행을 가지지 않았기에, 부동산 가격 하락 초기에 발 빠른 대응은
커녕 통화 긴축이 지나쳤다. 특히 2006년 주택 인허가 건수가 80만 가구에 이를 정도로

주택 공급이 과도했던 것도 스페인 부동산시장의 하락 폭을 확대시킨 요인으로 작용했다.

 

<요약>
중앙은행을 가지고 있을 때는 유연하게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

 

 

 

3. 인구정점의 수정

 

[페이지 124]


2005년 기준 인구추계 당시에는 2018년에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선다고 전망했던 것이,

2015년 기준 인구추계에서는 '인구절벽'의 시기가 무려 14년이나 후퇴했다.

나아가 2031년이라는 '인구정점'의 시기도 앞으로는 더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인구정점이 뒤로 밀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1) 기대 수명의 증가
2) 외국인 인구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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