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는 이것이 다르다.

2019. 5. 28. 20:06책/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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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문가는 메모한다.

배워야 할 것이 너무나 많다.
과거의 무수한 지식도, 새롭게 만들어지는 지식도 배워야 한다.
언제 그 많은 것을 다 읽고 공부하나 싶어 한숨이 절로 나온다.

공부를 하고 시간이 훌쩍 지나면 1년 전에 봤던 책도 언제 읽었나 싶고,
분명 열심히 공부했는데 그 개념이나 사례가 명확한 떠오르지 않을 때가 허다하다.

당장 인용할 지식이 생각났는데
그게 어떤 아티클이나 책에서 본 것이지
기억을 못할 때도 많다.
그래서 기록하기 시작했다.
_ 최장순, 기획자의 습관

 

책을 읽을 때 메모하고, 중요한 페이지는 접습니다.

왜냐하면, 다음에 책 내용이 필요할 때 빨리 찾아보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포스트잇을 붙이고, 키워드를 적습니다.

우리의 기억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키워드를 통해 내용을 연상하기 위함입니다.

 

 

 

1-1) 우리의 기억력은 어느 정도일까? (에빙하우스 망각곡선)

독일의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는 기억흔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망각을 일으키는 것이 무엇인지 연구했다.

그는 단어가 지닌 의미의 영향을 배제하기 위해
'DAX', 'BUP', 'LOC'과 같은 무의미한 음절목록을 만들어 실험했다.
실험에 참여한 사람들은 이 목록을 순서대로 기억해야 했다.

에빙하우스는 기억에 소요되는 시간을 측정했는데,
이를 통해 우리가 '에빙하우스 망각곡선'이라 부르는 그래프가 등장하게 된다.

이 그래프는 새로 배운 지식을 반복학습하지 않는 한
그 기억이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것을 보여준다. _ 최장순 기획자의 습관

에빙하우스 망각곡선

 

고등학교 수학시간에 선생님께서 한 말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예습보다 중요한 것은 복습이다.'라고 자주 말씀하셨다.

지금 와서 보니, 선생님의 말씀은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말이었다.

 

배운 내용을 가지고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머릿 속에서 지식은 날아간다.

배운 내용을 오래 기억하고자 한다면, 복습을 해야 한다.

 

 

 

2. 전문가는 이것이 다르다.

고등학교 3년 내내 쉬는 시간에
국/영/수/과 등을 나에게 질문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처음엔 친구에 대한 '봉사', '나눔' 정도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점점 질문이 반갑고 즐거워졌다.
질문에 답하며 가르쳐줄수록 나 역시 다시 한 번 기억을 떠올리게 되고,
개념정리가 더 명확해지는걸
느꼈기 때문이다.

이런 습관은 지금도 여전하다.
나는 누군가에게 가르쳐주는 것을 즐거워한다.

- 최장순, 기획자의 습관

 

가르침은 배움의 끝판왕이다.

무언가를 상대방에게 알려줄 때, 내가 잘 모르는 부분을 알게 된다.

 

실제로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가르치다보면, 모르는 부분이 생길 때가 있다.

모르는 부분을 더 자세히 공부하면, 실력은 저절로 올라간다.

 

전문가가 되려면 단지 많이 읽고 '들어본 것'만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
제대로 된 설명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동료들에게 누누이 하는 말이 있다.

"들어서 아는 것은 아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 최장순, 기획자의 습관

 

최장순, 기획자의 습관

책을 읽는 것에 너무 집중하지 않았나 반성하게 되는 문장이다.

알고 있는 내용을 남에게 알려주는 습관을 들여야한다.

 

전문가는 늘 표면 뒤에 숨어 있는 것을 파악하고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애정과 관심을 쏟지 않고는 이면에 숨은 암호와 신호를 파악하고 해설할 수 없다.

전문가는 별도로 궁리하고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전문가가 되기 위한 업종이 따로 있지 않다.

 

그 일이 무엇이든 그 일을 아주 잘하면 전문가라 불릴 수 있다.

현업에서 주어진 일을 그저 지루한 일과로 여기며 관성적으로 처리해서는

수십 년이 지나도 전문가가 될 수 없다. 

당신의 전문성을 찾아 특화해야 한다.
아무리 좁은 영역에 국한된 것이라도 자신의 세계를 개척해야 한다.
일견 별 가치가 없어 보여도 전문화된 지식의 힘은 강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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